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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 머리 부딪힘, 괜찮을까? | 실제 낙상사고와 두부외상 관찰 포인트

by mybbo25 2025. 8. 20.

아기 머리 부딪힘, 괜찮을까? ❘ 실제 낙상사고와 두부외상 관찰 포인트
아기 머리 부딪힘, 괜찮을까? ❘ 실제 낙상사고와 두부외상 관찰 포인트

 

육아를 하다 보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아기 낙상사고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죠. 특히 걸음마 시기에는 침대, 소파, 의자 등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은 거 같아요. 저 역시 얼마 전 아윤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응급실에 다녀왔는데요, 그 순간 부모로서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공포를 직접 경험했어요. 오늘은 그날의 상황과 함께, 병원에서 받은 소아 두부외상 안내문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!


🚨 아윤이의 낙상사고 순간

아윤이가 저희집 안방 침대(약 70cm 높이)에 앉아 놀다가 순간 중심을 잃고 침대 아래로 그대로 떨어졌어요. 머리를 '쿵' 하고 부딪히는 순간, 바로 울긴 했지만 잠시 후 눈이 풀리고 기운이 빠진 모습을 보였어요. 그때 신랑과 저는 너무 놀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. 혹시라도 큰일이 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손이 떨릴 정도였고, 아기를 안고 곧장 응급실로 달려갔어요.

 

다행이도 응급실로 가는 길 차 안에서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느꼈고, 응급실에서 검사 후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, 의사 선생님께서는 소아 두부외상은 집에서도 관찰이 꼭 필요하다며 자세한 안내문을 주셨구요, 그 내용을 정리해 부모님들과 공유하려합니다!


🧠 소아 두부외상이란?

두부외상이란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 두개골이나 뇌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. 소아는 머리가 체구에 비해 크고 무거워 낙상 시 머리부터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. 대부분 단순 타박상으로 끝나지만, 드물게는 뇌출혈이나 두개골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후 24~48시간 집중 관찰이 필요합니다.


🏥 응급실 안내문 요약

의사 선생님께서 주신 소아 두부외상 안내문에는 집에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기준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.

① 비교적 안전한 경우

  • 낙상 직후 바로 울고 의식이 금방 돌아오는 경우
  • 구토가 없거나 1~2회 이내로 가볍게 하는 경우
  •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노는 경우

이 경우 대체로 큰 문제는 없지만, 반드시 하루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.

② 위험 신호가 있는 경우

  • 반복적이고 심한 구토
  • 의식이 흐리거나 깨우기 어려움
  • 계속되는 두통 호소
  • 경련(발작) 증상
  • 한쪽 팔·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
  •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초점이 흐려지는 경우

이러한 증상은 뇌출혈·뇌손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.


👀 집에서 꼭 확인할 관찰법

두부 외상은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집에서도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입니다.

  • 사고 당일과 그 다음날은 아기 곁을 지키기
  • 밤에는 2~3시간마다 깨워 의식 반응 확인
  • 평소처럼 밥과 간식을 잘 먹는지 체크
  • 말투, 행동, 활동량이 이전과 같은지 비교

저 역시 사고 당일 밤에는 아윤이가 자는 게 불안해 옆에 붙어서 같이 자면서 상태를 살폈어요. "아윤아 괜찮아?"라는 물음에 “응” 하고 대답해주는 모습에 가슴이 안심이 되더라고요.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겁니다.


🙏 부모의 마음

아기가 다쳤을 때 부모가 느끼는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 아윤이가 눈이 풀렸던 순간, 신랑과 저는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고 “혹시 뇌진탕은 아닐까, 병원에 도착하기 전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”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.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 안도했지만, 이번 일을 겪으며 아기를 키운다는 건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.


💡 부모님들께 드리는 조언

1) 예방이 최선

  • 침대 주변에 푹신한 매트 깔기
  • 아기를 혼자 침대에 두지 않기
  •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 설치하기

2) 사고 발생 시

  • 의식이 없거나 울지 않으면 즉시 119 신고
  • 잠시라도 기절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
  • 아기의 상태 변화를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

3) 집중 관찰

  • 사고 당일과 다음날까지 곁에서 지켜보기
  • 밤에도 수시로 깨워 의식 확인
  •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 재방문

 

✍️ 마무리

 

아기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사고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, 사고 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느냐입니다. 저 역시 이번 일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고, 앞으로는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혹시 비슷한 경험을 겪는 부모님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.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. 💛

 

 

( 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놀고 잘 먹는 내 보물 ❤️ )